국제 24편·국내 111.5편·화물 12편 줄어… 국토부 "대체 수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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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부분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여객·화물 등 총 58.5편(왕복 기준, 0.5편은 편도)이 추가로 결항할 예정이다. 총 파업기간 감편 규모는 여객기 135.5편 포함 총 147.5편으로, 결항률은 7%가 될 전망이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6일 항공기 1차 감편계획(22∼26일)에 이어 이날 2차 감편계획(27∼31일)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2차 감편계획은 왕복운항 기준으로 국제선 4편(1%), 국내선 49.5편(14%), 화물기 5편(7%) 등 총 58.5편이다. 이에 따라 파업 기간 결항하는 전체 여객기는 국제선 24편(2%), 국내선 111.5편(15%), 화물기 12편(9%) 등 총 147.5편으로 늘었다.
전체 운항률은 1차 감편계획 때 92%에서 93%로 1%포인트 올랐다.
2차 감편계획을 노선별로 보면 여객은 53.5편이 줄어든다. 국제선은 인천~나리타·두바이·리야드/제다 등 3개 노선에서 4편이 감편될 예정이다. 1차 감편계획과 비교하면 오사카·홍콩 노선은 감편하지 않는다.
국내선은 김포~김해·울산·여수 등 3개 노선에서 34.5편, 제주는 제주~김포·김해 2개 노선에서 15편이 각각 운항하지 않는다.
국제화물은 인천~상파울루·호치민·페낭 등 3개 노선에서 총 5편이 줄어든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연말은 화물 비수기로 감편 노선에 물량이 적다"며 "자체적인 대체편을 통해 대부분 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차 감편계획은 1차보다 규모가 축소돼 국제 여객과 화물은 대한항공 자체 대체편이나 다른 국적사·외항사를 통해 대체 수송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국내 노선도 다른 항공사나 KTX, 고속버스 등 육상교통수단을 통하면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결항하는 항공편을 예약했다면 국제선은 추가 비용이나 위약금 없이 목적지까지 여정 변경 또는 환불이 가능하다. 국내선은 위약금 없이 환불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