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시공능력에 집값상승 기대
  • ▲ 2016년 개별아파트 청약경쟁률 탑10. ⓒ 리얼투데이
    ▲ 2016년 개별아파트 청약경쟁률 탑10. ⓒ 리얼투데이

    2016년 분양시장이 12월 한주만을 남겨두고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올해 분양시장은 중견건설사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지만, 결국 대형건설사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란 평이 지배적이다.

    올 1월1일부터 12월21일까지 전국 개별아파트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상위 10개 단지 중 절반 이상인 7개 단지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들의 브랜드아파트로 나타났다.

    청약경쟁률 상위 50개 단지로 확대해 봐도 절반에 가까운 22개 단지가 10대 건설사들의 몫이었다.

    김현서 리얼투데이 팀장은 "10대 건설사 브랜드아파트는 건설사 타이틀만으로도 높은 인지도와 신뢰도를 갖고 있는데다 대체로 뛰어난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성과 제품력을 갖춰 수요자들에게 높은 선호도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역 내 랜드마크로 발돋움 할 가능성까지 높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점도 10대 건설사의 브랜드아파트를 선호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실제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동탄신도시에서는 10대 건설사 브랜드아파트가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일례로 화성시 반송동에서 시세가 가장 비싼아파트는 포스코건설의 '시범다은마을 포스코더샾'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범다은마을 포스코더샾의 3.3㎡당 매매가격은 1326만원으로, 주변 시세인 1170만원와 비교하면 약 150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수요자 입장에선 비슷한 입지라면 브랜드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이 자산증식을 위해서도 유리하다고 여길 수 있을 만 하다.

    특히 내년부터는 입주물량 증가와 잔금대출에 대한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이 적용돼 수요자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10대 건설사 분양물량에 더욱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분양을 앞둔 10대 건설사 주요공급물량.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30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9‧100블록 '동탄2 아이파크' 분양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A99블록은 지하 3층~지상 20층‧총 470가구며, A100블록은 지하 2층~지상 15층‧총 510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앞에 유치원부터 초‧중‧고교가 자리해 있고, 동탄호수공원으로 연결된 산책로를 통해 가벼운 운동을 겸할 수 있다. 여기에 인근 한원CC까지 더해져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내년 1월1일부터 강화되는 잔금대출규제 미적용 단지로 부담도 적은 편이다.

    대림산업은 이달 말 서울 강서구 염창1주택 재건축사업 일환으로 'e편한세상 염창'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6개동‧총 499가구 규모로, 이중 27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9호선 염창역과 등촌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강남 및 여의도 등 주요업무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염창초‧중‧염경중‧영일고와 가깝고, 주변에 이마트를 비롯해 롯데몰‧현대백화점이 위치해 있다.

    GS건설은 내달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3구역을 재건축한 '방배아트자이'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5층‧5개동‧총 353가구로, 이중 9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는 방배동에서 4년만에 공급되는 신규분양 아파트로, 반경 1㎞ 이내에 방일초‧신중초‧서초중‧이수중‧서초고‧서울고‧상문고 등이 위치해 있다. 또 주변에 서리풀공원과 우면산‧매봉재산이 가까워 주거쾌적성도 뛰어난 편이다.

    역시 1월 GS건설은 경남 김해시 율하동 율하2지구 내 B1블록에 '율하자이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4층‧10개동‧총 1245가구 규모로, 이중 44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내에 초교 부지가 포함돼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지구 내에 율하중‧김해외고 등이 들어서 있다. 차량으로 20분대면 부산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창원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