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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해운시장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회복시기도 불투명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우조선의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더 단단하게 만들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 27일 열린 기자단과의 송년회에서 조선업의 구조조정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운시장은 선복 과잉이 심각한 상태"라며 "운임도언제 좋아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임 위원장은 대우조선의 자구계획을 높여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대우조선의 자구계획을 강도 높게 추진해 직원 1만4000명을 8000명으로 줄였다"며 "도크를 30% 줄였고 작년 10월부터 올해까지 66척을 내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대우조선은 그동안 관리가 부실했지만 적어도 산업적 판단을 내린다면 세계 1위의 경쟁력 만큼은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우조선을 구조조정 하더라도 R&D 인력에는 손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조선 빅3'를 '빅2'로 재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임 위원장은 "3개 회사가 모두 구조조정 중인데 빅딜을 한다면 2개 회사가 망가지게 된다"며 "지금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최대한 이를 악물고 자구 노력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구조조정이라는 것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며  "시간을 갖고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날 임 위원장은 가계부채에 대해서 자영업자 대출 부분의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금융위의 테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 위원장은 "가계부채 정부정책이 진행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가계부채에서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자영업자 분야"라며 "자영업자의 대출은 가수요가 없다. 생계와 관련되는 금융수요이므로 지원 안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