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대형주 강세…중소형주 약세두산밥캣·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공모주 활성화 영향
  • 올해 코스피 시가총액이 삼성전자 등 대형주 강세와 공모주 활성화 등으로 사상 최초 1300조원을 넘어섰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시가총액은 연말 기준 1308조원으로 지난해 말 1243조원보다 65조원 증가했다. 

    특히 중소형주 시총이 감소한 사이 대형주 시총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대형주 시총은 올 연말 1008조원으로 전년보다 94조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형주 시총 비중은 전체 시총의 77%로 지난해보다 3.5%p 상승했다.

    대형주 중 삼성전자 시총이 254조원으로 지난해보다 68조원 늘어 대형주 시총 증가분의 72%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그룹 시총은 394조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67조8000억원 늘었다.

    이외에 SK그룹(14조6000억원), 롯데그룹(2조2000억원), 포스코(9조원), GS그룹(5000억원), 현대중공업그룹(4조원)의 시총이 증가하면서 10대 그룹 시총은 790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9조3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형주 시총은 17조7000억원 감소해 올해 166조2000억원으로 시총 비중이 2.1%p 하락한 12.7%로 나타났다.

    소형주도 60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7000억원 줄어 전체 비중은 0.4%p 하락한 4.6%를 기록했다.

    또 신규 상장 기업도 2년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시총 증가에 힘을 보탰다.

    삼성바이오로직스(2조2500억원), 두산밥캣(9000억원) 등 대형사 기업공개(IPO)로 올해 공모주 16개사의 시총은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5200억원으로 지난해 5조3500억원보다 8300억원, 15.5% 감소했다.

    거래량은 지난해 4조5500억주에서 올해 3조7700억주로 17.1% 줄었다.

    지난 8월1일 매매거래시간 30분 연장에도 대내외 불확실성 등에 따라 아시아 주요 신흥국 거래소 전반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