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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선 목표의 일광성이 중요하다”
신한은행 조용병 은행장은 2일 시무식에서 위기 극복의 과제로 이같이 강조했다.
조용병 은행장은 “올해는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은행권과의 끊임없는 경쟁은 물론 K뱅크 등 새로운 경쟁자의 출현으로 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략목표를 ‘탁월함을 향한 새로운 도전 2.0’ 설정해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기존과 다른 도전과 혁신으로 탁월함을 이뤄 나가자”고 말했다.
조용병 은행장은 ‘탁월함을 향한 새로운 도전’ 키워드로 △혁신 △공감 △행복 △동행 등을 꼽았다.
조 행장은 2017년 전략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혁신’, ‘공감’, ‘행복’, ‘동행’의 4가지 키워드를 제시하고 각각의 키워드에 대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혁신을 위해 커뮤니티 고도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해외사업 현지화(Glocalization), 선도적 리스크 관리 등을 강조하며 기존에 없던 생태계를 만드는 데 주력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공감은 고객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조 행장은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 온 신한의 역사에서 언제나 답은 고객에서 찾았다”라며 “모바일에서 필요한 것을 찾고 영업점, 콜센터를 통해 상담하며 상품을 가입하는 과정이 쉽고 편리하게 이뤄질 때 진정한 고객만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조용병 행장은 ‘원 신한(One Shinhan)의 플랫폼을 활용한 경쟁력 있는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잡았다.
앞서 조직개편에서 본부 조직을 고객중심으로 바꾼 이유도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행복 키워드는 스마트 근무제의 정착을, 동행은 그룹 차원에서 강조해 온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의 연장선이다.
끝으로 조 행장은 ‘탁월함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기 위한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승풍파랑(乘風破浪)’을 제시하며 임직원들과 2017년 변화의 바람을 타고 거센 파도를 헤쳐 나가자는 각오를 다졌다.
시무식에 이어 본점 15층 신한심포니에서 진행된 임∙본부장 워크숍에는 조용병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본부장 및 본부부서장 100여명이 참석해 2017년 사업계획과 재무계획을 공유하고 디지털 체제 구축, 글로벌 성장 전략, 커뮤니티 협업체계 고도화 등 중점 추진과제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워크숍에 참석한 신한은행 임∙본부장들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차별적인 성과와 고객가치를 창출하자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점심시간에는 조용병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본점 20층 식당에서 직원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며 직접 떡국을 배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