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이 붉은 닭의 해, 정유년을 맞아 모든 업무나 시스템에 있어 한 단계 더 스마트하고 똑똑해질 것을 주문했다.
정수현 사장은 2일 열린 시무식에서 나라 안팎의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우려와 함께 대응책을 당부했다.
정 사장은 미국의 정권교체와 강대국 간 보이지 않는 헤게모니 다툼에 대해 거론하며 "전례를 찾기 힘든 외부환경 변화 속에서 정신 똑바로 차리고, 더욱 더 지혜롭고 똑똑하게 신속하고도 기민하게 우리 도전 상황에 대처할 것"을 요구했다.
그 일환으로 정 사장은 스마트(SMART)의 첫 번째 철자인 S, 스피드를 강조했다.
정 사장은 "간발의 차라는 말이 있다, 머리카락 한 개만큼의 차이"라며 "올해같이 경영환경이 쉴 새 없이 격변하는 혼돈기에는 남보다 100분의 1초 빠른 대응, 스피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숨 가쁘게 돌아가는 해외현장에서 의사결정에 시간을 지체할 수 없는 피치 못할 현안이 발생할 경우 '선 조치, 후 보고'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매사에 신속하고 기민할 것을 당부했다.
두 번째로 정 사장은 스마트의 두 번째 철자 M(Measurable‧측정가능성)을 거론했다.
정 사장은 "위기관리는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확하게 예측이 가능하고 세밀하게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며 "막연히 감과 경험만으로 비체계적인 방식으로 주먹구구식 위기관리는 반복해선 안 된다"고 주문했다.
정 사장은 또 세 번째로 A, 달성가능성(Attainable)을 강조했다. 달성 가능한 목표를 올해의 이정표로 세우자는 얘기다.
정 사장은 "연간 목표를 무턱대고 욕심만으로 지나치게 이상적인 것으로 세운다면 시작도 하기 전에 지쳐버릴 것"이라며 "다소 도전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빈틈없이 계획을 세우고 함께 힘을 모아 전력질주 한다면 틀림없이 도달할 수 있는 목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 일환으로 정 사장은 네 번째 R, 현실화(Realize)를 요구했다.
정 사장은 "사업본부별 핵심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추진 중에 있다"며 "올해는 기존의 전략과 전술을 한 단계 더 심화, 발전시키되 다른 편으로는 강력한 실행력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마지막으로 정 사장은 '안전'을 강조하며 T, 타임리스(Timeless)를 정의했다.
정 사장은 "앞서 언급한 위기관리 연장선에서 안전 역시 빈틈없는 매뉴얼이 필요하고 항상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며 "한 순간에 모든 상황이 전개되고 종료되기 때문에 전 직원이 어떤 상황에서도 방심하지 않고, 마치 호흡을 하듯 안전관리를 생활화하고 체질화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