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전 점포에서 5만원 이하 설 선물 앞세워 설 본판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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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 차례상은 세계 각국의 음식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김영란법(부정청탁 금지법)이 적용되는 첫 명절인 이번 설 선물 기간 세계 각국의 농·축·수산물로 채운 수입산 명절 선물을 9일부터 모든 점포에서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부정청탁 금지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이번 설 선물 행사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식품 바이어들이 발 빠르게 움직여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5일부터 시작된 설 예약판매 실적은 우려와는 반대로 50% 가까이 신장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 판매 기간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산 선물이 가세해 본 판매 매출실적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적으로 축산에서는 호주산 소고기를 구이용 위주로 실속 있게 구성한 ‘후레쉬 비프 행복’ 세트를 올 설 5만원 이하로 최초로 선보인다. 가격은 4만9000원이다.
그간 명절 정육 선물세트의 경우 가격대가 낮게는 15만원부터 높게는 100만원까지 구성됐지만, 올 설에는 5만원 미만의 선물을 추가해 저렴한 소고기 선물을 구매하려는 많은 고객들이 구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산에서는 수입 수산물도 가성비를 강조한 제품을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뉴질랜드산 ‘자연산 순살갈치’ 7만원, ‘자연산 붉은 새우’ 9만원, ‘인도양 자연산 새우 다복’ 5만원 등이다.
이외에도 ‘페루산 애플망고’5만원, ‘김정숙 순 명란 세트(러시아산) 5만5000원, ‘긴가이석태(침조기) 만복세트’ 8만원 등에 선물도 판매한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부정청탁 금지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이번 설 행사를 맞아 가성비가 뛰어난 수입산 선물 품목을 늘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예상외로 설 예약판매 실적이 신장하고 있는 여세를 몰아 굴비, 사과, 배 등 국내산 5만원 상당 상품들과 수입 선물들을 앞세워 성공적인 설 행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