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공공기관의 경영 공백이 길어지지 않도록 필요한 인사는 꼭 한다는 입장이어서 오는 13일, 3월 5일로 각각 임기가 만료되는 기술보증 김한철 이사장, 수출입은행 이덕훈 행장의 후임이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뉴시스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공공기관의 경영 공백이 길어지지 않도록 필요한 인사는 꼭 한다는 입장이어서 오는 13일, 3월 5일로 각각 임기가 만료되는 기술보증 김한철 이사장, 수출입은행 이덕훈 행장의 후임이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뉴시스


한국마사회, 기업은행에 이어 곧 임기를 마치는 기술보증기금, 수출입은행의 수장 역시 교체될 전망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공공기관의 경영 공백이 길어지지 않도록 필요한 인사는 꼭 한다는 입장이어서 오는 13일, 3월 5일로 각각 임기가 만료되는 기술보증 김한철 이사장, 수출입은행 이덕훈 행장의 후임이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지난 10월 이후 공공기관장 인사는 올스톱 상태였으나 황 대행이 등장한 뒤로는 사정이 달라졌다. 

그는 지난해 12월 15일 한국마사회장에 이양호 전 농촌진흥청장을 임명했다. 이어 중소기업은행장에 김도진 부행장을 금융위원장 제청에 따라 정식 임명했다. 

야당에서는 임기 3년의 핵심 공공기관장을 권한대행이 임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발이 나왔다. 

이에 황 대행은 "기관장 임기 공백이 우려되는 경우 인사를 단행해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밝히면서 "국회가 의견을 주면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대처했다. 

이후, 기업은행장 임명 절차를 밟은만큼 기술보증기금이나 수출입은행 인선도 곧장 단행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기보의 경우 지난달 임원추천위원회는 이사장 공모를 받고 8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빠르면 이번 주중 3명 후보를 추려 금융위원회에 공식 추천한다. 

금융위가 이중 1인을 권한대행에 제청하면 최종 임명하는 절차를 밟게된다. 현재 김규옥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 ▲ 수출입은행 이덕훈 행장의 후임이 곧 결정될 지 주목된다.ⓒ 뉴데일리
    ▲ 수출입은행 이덕훈 행장의 후임이 곧 결정될 지 주목된다.ⓒ 뉴데일리


  • 수출입은행의 경우 이사회의 추천없이 기재부 장관의 제청이 있으면 바로 임명하게 된다.

    현재 이덕훈 행장의 연임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태다. 이 행장은 서금회 출신으로 과거 국회 출석해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을 존경하고 사랑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해 구설에 오른바 있다. 

    수은의 차기 행장의 경우 뚜렷한 인물이 대두되지는 않고 있다. 
    헌재 판결이라는 변수가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헌재는 3일 1차 변론을 가진데 이어 앞으로 매주 2차례씩 변론을 열고 심리 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즉, 3월 중으로 헌재가 판결을 낼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황 권한대행의 '임기' 역시 마무리되기 때문에 새 행장을 낙점하기는 역부족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