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병 40원→100원 맥주병 50원→130원…가격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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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유통업체들이 빈 병 보증금 인상을 반영해 소주, 맥주의 가격을 인상할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과 대형마트들은 다음 주부터 맥주와 소주 판매가격을 차례로 올릴 계획이다.

    국내 유명 편의점 업계는 참이슬·처음처럼(360㎖)을 한 병 16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한다.

    카스맥주(500㎖)는 오는 10일부터 1850원에서 1천900원으로, 하이트맥주는 19일부터 1800원에서 1900원으로 각각 올라간다.

    대형마트에서도 작년 생산 물량이 소진되면 빈 병 보증금 인상을 반영할 계획이다.

    대대적인 주류 가격 인상은 소주와 맥주의 빈 병 보증금이 각각 60원, 80원씩 인상된 데 따른 것이다.

    소주병은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병은 50원에서 130원으로 보증금이 인상됐다.

    이번 인상은 제조사와는 무관하지만 지난해 주류업체들이 소주와 맥주 가격을 줄줄이 올렸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담이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주류 공급가 인상에 따라 각 외식업소에서 추가로 소주나 맥주 가격을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보증금은 비과세 대상으로 전액 환불받는 금액이므로 실질적인 술값 인상과 결부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