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센터서 2017 철강업계 신년인사회 개최업계 CEO들, 투자 등 경영계획 밝힐 전망
  • ▲ 지난해 철의 날에 참석한 철강업계 총수들.ⓒ뉴데일리
    ▲ 지난해 철의 날에 참석한 철강업계 총수들.ⓒ뉴데일리

     

    다음주 철강업계 CEO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매년 개최되는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그간 신년인사회에서 철강사 대표들은 한해 포부를 비롯한 여러가지 현안을 밝혀온 만큼 올해는 어떤 말을 쏟아낼지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철강협회는 오는 10일 오후 5시 30분 포스코센터 서관 18층에서 2017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등 국내 철강사 CEO들이 총 출동할 예정이다.

     

    신년인사회에서 철강사 CEO들은 한해 투자계획 등 굵직한 이슈들에 대한 입장을 밝혀왔다. 따라서 올해는 어떠한 말을 쏟아낼지 벌써부터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연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불거져 나오는 최순실 게이트 의혹에 대해 정면 돌파할지 주목된다. 특히 권 회장은 오는 25일 연임이 결정되는 이사회를 앞두고 있어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국내 철강업계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올해 시황 등 업황 전망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원샷법에도 포스코가 적용 가능한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 입장을 밝힐지도 관심사다.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은 올해 투자계획 등에 대한 질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쟁사인 세아제강이 미국 강관사를 인수한 것과 관련해 현대제철의 미국 현지 진출에 대한 계획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또 순천공장 유휴부지 활용 계획, 주력시장으로 보고 있는 자동차강판 판매 목표 등도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최근 조카인 장선익 이사의 술집 난동에 대해 어떻게 해명할지 주목된다. 또 장 부회장이 직접 언급한 아연도금설비와 컬러강판설비 증설에 관한 계획도 일부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은 업계 주목을 받고 있는 미국 현지 시장 진출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강관사 인수 배경과 그에 따른 시너지 효과, 향후 운영 계획 등에 대해 그룹 오너로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업계 총수들이 모이는 신년인사회는 올해 시황 전망 등 중요 이슈에 대한 소식을 접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연임을 앞두고 있는 권오준 회장에게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가지 현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