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알리안츠생명, 최저보증이율 0.5~1% 포인트 인하저금리로 인한 수익성 악화 탓, 상품가입 매력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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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안방보험 품에 안긴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이 보험 상품의 최저보증이율을 인하했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수익률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 1일부터 금리연동형 보장성보험의 최저보증이율을 기존 2%에서 10년 미만은 1.5%로, 10년 초과는 1%로 0.5~1%포인트 인하했다.

    동양생명은 연금보험도 5년 이내 2% 보장에서 3년 이내 2% 보장으로 기간을 하향 조정했다. 

    최저보증이율은 시중지표금리나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하더라도 보험사가 지급하기로 약속한 최소한의 금리를 말한다.

    보험사가 최저보증이율을 낮추는 것은 저금리에 따라 고객에게 보장하는 금리를 최소한으로 설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11월에도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판매하는 양로보험 최저보증이율을 2.3%에서 2.1%로 낮춘바 있다.

    알리안츠생명의 경우 연금전환 특약의 10년 이상 최저보증이율이 1%였지만 최근 0.5%로 변경했다.

    시중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저금리 장기화로 운용 수익을 내기 어려워 최저보증이율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사들은 최근 금리연동형 보험 상품에 1~2% 수준의 최저보증이율을 적용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보험사들이 잇따라 최소한의 보장 한도를 낮추고 있다.

    교보생명은 10년 이상 연금전환특약의 최저보증이율을 기존 1%에서 0.75%로 낮췄다. 한화생명도 올 들어 10년 이상 연금전환 특약의 최저보증이율을 1%에서 0.75%로 하향 조정했다. 한화생명의 10년 미만 연금전환 특약은 기존 1.5%에서 1%로 0.5%포인트 내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하는데다 기준금리가 1%대여서 최소한의 금리도 낮추고 있다"며 "수익률이 계속해서 떨어지는 상황에서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