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VR용 카메라 전시, 3D 콘텐츠 제작 등 '기록물' 미래 제시"캐논-니콘-소니-코닥' 등 관심 집중…SW 역량 및 HW 퍼포먼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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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윤진우 기자] 글로벌 카메라 업체들이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 참가해 첨단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미래 기술로 떠오르며 다양한 VR용 카메라가 등장했다.5일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17이 개막했다. 이번 CES에는 50여 개국 18만명의 관람객과 360개 스타트업 등 3800여 개의 업체가 참가했다.연결성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이 대세로 떠오르며 미래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 신제품이 대거 공개됐고 IoT, 음성인식, 커넥티드카, 5G, VR·AR 등이 핵심 기술로 주목받았다.스마트폰에 밀려 설자리를 잃어가는 카메라 업체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미래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글로벌 카메라 시장 선두자리를 다투는 캐논과 니콘은 수 십대의 카메라를 활용해 3D 콘텐츠를 제작하는 솔리디피(Solidiphy)와 헬릭스 프로젝트(Helix Project)로 기록물의 미래를 제시했다.캐논은 소프트웨어 역량과 하드웨어 퍼포먼스를 앞세워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캐논은 DSLR, VDSLR, 미러리스, 캠코더 등 다양한 카메라를 선보였다. 또 프린터, 커넥트 스테이션, 3D 머신, 스타일샷까지 다채로운 제품을 전시했다.니콘은 360도 카메라를 활용한 VR 체험과 포토스쿨, 로봇 촬영 시연 등을 진행했다. 이색적인 촬영 경험을 제공하는 헬릭스 프로젝트와 DSLR, 초망원렌즈, 키미션 360, 아웃도어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았다.소니와 파나소닉, 리코는 신제품과 함께 맞춤형 체험존을 구성해 관람객을 맞이했다. 소니는 A6500, RX100 V, 풀HD 보안카메라, 4K 리모트 카메라, 액션캠, 캠코더 등 최신형 카메라를 선보였다. 또 라이브 카메라 시스템 HDC-4800을 소개했고 무용수를 촬영할 수 있는 체험존으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파나소닉은 루믹스 GH5, GX850, FX80, LX10, FZ300, ZS110, 캠코더 등 최신 제품을 전시했다.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4K UHD 60p 영상 촬영이 가능한 GH5의 동영상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하철 모습을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리코는 세타 S, 세타 SC, 펜탁스 K-1, VR 체험존을 마련했다. 360 VR 촬영이 가능한 세타 시리즈와 35mm DSLR 카메라 펜탁스 K-1은 우수한 성능으로 중무장했다.고프로, 카시오, 코닥의 움직임도 돋보였다. 액션카메라 전문업체인 고프로는 히어로5, 접이식 드론, VR기기 등을 선보였다. 고프로는 카르마 등 다양한 드론을 공개하며 위상을 공고히했다. 관람객들 대부분의 관심이 드론으로 향했다.전자시계로 유명한 카시오는 액션캠과 VR 기능이 합쳐진 아웃도어 카메라를 내놨다. 엑슬림 EX-FR200와 EX-FR110H는 카메라와 콘트롤러를 유니트별로 분리할 수 있어 아웃도어 업계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코닥은 카메라 기능이 특화된 엑트라 스마트폰과 8mm 필름을 사용하는 캠코더 뉴 슈퍼8, 픽스프로 VR 360, SP360 등을 전시했다. 엑트라, 뉴 슈퍼8은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에 강력한 성능을 탑재하며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