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DP 성장률 2∼2.5% 전망… "비합리적인 기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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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가파른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장은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두 번 올릴 것으로 6일 (현지시간)전망했다.

에번스는 이날 시카고 전미경제학회 연례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연준의 금리인상 횟수를 2회로 예상했다.

에번스는 "여전히 2회 인상이 비합리적인 기대라고 보지는 않는다"라며"3회 인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정책결정회의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위원 중 한 명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업계는 연준이 이전의 예상보다는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금리인상과 함께 에번스는 미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2.5%로 전망했다. 이는 미국대통령 당선인인 도널드 트럼프가 3% 이상을 목표로 한 것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3% 또는 그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노동 공급을 늘리고 생산성을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밖의 정책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물가를 끌어올리기 때문에 지속가능하지는 않은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에번스는 미국의 실업률은 앞으로도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12월 기준 미국의 실업률은 4.7%이다.물가도 계속 오르겠지만 연준의 목표 물가상승률인 2%에 이르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게 에번스 견해다. 

한편 에번스는 지난해 9월에도 올해 금리인상 횟수를 두번으로 전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