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 몰탈 '자동출하시스템' 도입... 기존대비 절반으로 시간단축

삼표산업은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소재 화성몰탈 공장에 '자동출하시스템'을 도입해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기존에는 운송 차량이 몰탈을 싣기 위해 공장 입·출입 시 여러 단계의 확인 과정(차량 번호, 주문량, 제품종류, 거래처 등)을 거쳐야 출하가 가능했다. 이렇다 보니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져 장기간 줄을 서서 대기해야 했다.

삼표그룹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공장 입구에 자동인식 시스템을 설치해 공장 출입 시 차량 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게 했다.

해당 정보가 전산 시스템에 전송돼 사전 주문 내역과 일치하면 출하 목록이 외부 디스플레이에 표시되고 제품이 자동으로 출하되는 방식이다.

자동출하시스템이 도입됨에 따라 출하 대기에서 몰탈을 차에 싣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50% 이상 단축됐다. 야간에도 24시간 출하가 가능해져 건설사 입장에서는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 제품을 공급 받을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

또한 삼표산업은 웹과 모바일로 주문하는 서비스를 전 거래처로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언제 어디서든 고객이 사전에 간편하게 제품을 주문하면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출하하고, 그 결과는 거래처에 SMS로 전송되는 것이다.

이성연 드라이몰탈 부문 대표는 "지난 2014년 몰탈 사업에 후발 주자로 진출했지만, 고객 만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여러 방안들을 시도 중"이라며 "화성 공장을 시작으로 여러 선진 IT시스템을 적용해 최첨단의 스마트 제조 공장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