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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 신한은행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내정됐다.
신한금융은 19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최 내정자와 조용병 신한은행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등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뒤 투표를 거쳐 조용병 내정자를 단독 후보로 선임했다.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회는 신한의 안정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로 조용병 내정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상경 신한금융 회추위 위원장의 일문일답.
Q.후보 추천 배경은 무엇인가. -2011년 경영승계계획을 살펴보면 내부 규정에 많은 인원의 후보자를 선정키로 하는 내용이 있다. 그에 따라 후보들을 선정한 뒤 숏리스트를 통해 압축 후보군을 총 4명으로 선정했다. 강대석 사장이 적격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사퇴했고 최방길, 조용병, 위성호 3명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Q.회추위 표결 결과는.
-위성호 후보가 신한발전전략을 담은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한 뒤 조용병 행장의 조력자로 남겠다며 회장 후보직을 사퇴했다. 최방길 후보와 조용병 후보를 놓고 투표한 결과 만장일치로 조 내정자가 당선됐다.
Q.차기 회장직 선출에 있어 회추위가 고려했던 사항은.
-경영승계 도덕성, 신한가치 구현능력, 경영능력 등 여러 사유가 있지만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한것은 신한의 안정적 발전에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행할 능력이 있는 후보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Q.차기 신한은행장은 언제 선출하나.
-내규 규정장 은행장은 앞선 은행장 임기가 끝나기 1개월 전에 선임을 마쳐야 한다. 조용병 행장의 임기 만료일이 3월 30일인만큼, 규정상 2월 말 전에는 행장 선임을 끝내야 한다. 내부 결산이 끝나면 빠른 시일내 은행장 선임에 돌입할 것이다.
Q.오늘 회추위에서 차기 은행장에 대한 논의 있었나.
-은행장 선임은 회추위 소관이 아니다. 누가 되면 적당할지에 대해서는 회장 선거 관점에서 볼 수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
Q.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차기 행장 후보인가.
-자경위에서 결정할 문제다. 하지만 신한금융그룹의 위계순서로 살펴보면 회장, 은행장, 카드 사장, 생명 사장이다. 구체적으로 (위성호 사장의 행장 선임)에 대한 의견은 나누지 않았다.
Q.다음달 자경위가 열린다. 오늘 회추위에서 행장직에 대한 논의가 나와 위성호 사장이 면접 중간에 회장 후보를 돌연 포기한 것은 아닌지.
-회추위 중 한동우 회장, 박철 이사, 고부인 이사만 자경위에 속해있다. 하지만 이들이 위성호 사장의 행장 선임에 대해 논의하지는 않았다.
Q.위성호 사장이 정확히 회장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힌 시점은.
-회장 후보로서 프레젠테이션을 모두 진행했다. 신한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조용병 행장이 여러가지 방면에서 선배이기 때문에 신한의 순리적인 안정을 위해서는 조행장이 차기 회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위성호 사장은 조력자로 남아 신한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Q.위성호 사장 같은 전례가 있었나.
-과거 김병주 교수가 지난 2011년 면접장에서 사퇴의사를 밝혔다.
Q.최방길 전 사장이 후보로 추천된 이유는 무엇인가.
-회장 후보 숏리스트를 만들 당시 외부에서 2명, 내부에서 2~3명으로 구성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외부인사 5명 중 투표를 통해 최방길 후보가 낙점됐다.
Q.한동우 회장의 앞으로의 역할은 무엇인가.
-논의된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