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경영진 수사 길어질 수록…미래성장동력 차질 불가피"샤프 패널 공급 중단, 협력사 협의 통해 돌파구 마련"


  • 삼성전자가 연이은 특검 조사에 대해 "최고 경영진 활동에 대한 제약은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자칠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24일 진행된 2016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특검 이슈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글로벌 정세변화 등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미래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최고 경영진 활동에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순실 국정농단을 조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연이은 수사가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셈이다.

    실제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특검은 잇따른 수사에 경영 차질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통상 연말에 진행돼 온 정기 임원인사와 신년 경영계획은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불확실한 대내외 정세 변화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대내외 정세 변화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으로 인해 M&A·시설투자 결정과 신성장 동력 발굴 차질 등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에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한편 샤프의 갑작스러운 LCD 패널 공급 중단에는 불편함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샤프가 협의 없이 LCD 패널 공급 중단을 통보했다"며 "60~70인치대 제품 공급에는 차질이 일부 있을 수 있는 만큼 거래선과 협의해 다른 크기로 전환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2017년 라인업 상에서 65·75인치를 준비하고 있어 이를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며 "패널 업체와 협업해 물량 차질없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