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사드 영향 중국 단체 방문 올해 20%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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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는 중국인 단체 인센티브(포상) 관광객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등의 영향으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일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약 13만명을 기록했던 중국인 인센티브 관광객은 올해 20%가량 줄고, 1천명 이상 대규모 관광객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관광공사 측은 "대형단체일수록 정치적 영향을 많이 받아 그 감소 폭이 클 것으로 예측됐다. 1월은 인센티브 관광의 비수기이긴 하지만 감소 추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감소에도 동남아 인센티브 단체는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16만명 정도 될 것으로 관광공사는 내다봤다.
인도네시아 화장품 판매회사인 MCI(Millionaire Club Indonesia) 임직원 1154명이 3~8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인도네시아 인센티브 방한 단체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달 13일부터는 싱가포르 영양보조식품 회사인 엑스트라 엑셀런스 단체 관광객 860명이 방한하는 등 동남아 인센티브 단체의 발길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대규모 단체가 줄어드는 측면이 있는 만큼 소규모 단체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동남아나 다른 아시아 시장에 집중해 3월에는 인도시장에서 처음으로 로드쇼도 진행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