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가격이 크게 올라 수요가 줄어든 영향"
-
- ▲ ⓒ연합뉴스
설 명절이 지나고 계란값 한판이 8400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계란 성수기 기간이 지나고 평년보다 가격이 크게 올라 수요가 줄어들어 작용된 현상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계란 평균 소매가(30개들이 특란 기준)는 11일 연속 하락하면서 8천400원까지 떨어졌다.
평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가격이지만 지난달 12일 9543원까지 올랐던 데 비하면 많이 하락한 것이다.
계란 평균 소매가는 지난달 6일 8960원을 마지막으로 9000원대로 올라선 뒤 19일간 이 가격대에 머물렀다.
이후 지난달 25일 8971원으로 내려앉은 뒤 설 연휴를 지난 후 연속적으로 8000원대에 안착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창궐로 지난해 12월 초부터 가파르게 이어지던 계란값 상승세가 정부의 외국산 계란 수입 조치와 수요 감소 등으로 한풀 꺾이면서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계란의 성수기인 설 연휴가 지났기 때문에 당분간은 계란값이 안정적인 감소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계란 성수기인 설 연휴가 지난 데다 평년보다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수요가 줄어들어 계란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당분간은 값이 크게 오르진 않겠지만 아직 AI가 종식되지 않은 만큼 방심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