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CATL 배터리로 교체 준비현대차 측 "사드 문제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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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올 4월 예정됐던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중국 출시 일정을 연기했다. 기존 배터리 교체와 신규 디자인 적용 등이 이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생산·판매법인 북경현대(BHMC)가 출시할 계획이던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출시를 내년 2월로 미뤘다.

    현대차는 해당 차량에 LG화학의 배터리를 도입한 상태였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제4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기준 인증에서 번번히 탈락하면서 인증에 실패했다.

    여기에 중국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한국산 배터리 장착 모델을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결국 현대차는 중국업체 CATL 배터리로 변경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이렇다 보니 올 4월로 예정됐던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의 일정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사드 배치로 인한 영향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는 사드 문제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일은 사드 문제와 전혀 상관이 없다. 출시 지연의 정확한 이유는 조만간 중국 시장에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오기 때문"이라며 "구형 디자인인 쏘나타 PHEV를 새 디자인으로 변경해 출시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