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질서 변화와 한국' 주제 강연 청취"글로벌 경제환경 열공…계열사별 채용 가능성 높아"


  • 삼성그룹 사장단이 2주 연속으로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해 공부했다.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관심으로 풀이된다.

    삼성 사장단은 8일 수요 사장단회의를 열고 '국제질서 변화와 한국'을 주제로 이근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의 강연을 들었다. 서울대학교 경제연구소장을 역임한 이 교수는 최근 저서 '2017 한국경제 대전망'을 통해 대외 환경으로서의 주변 및 세계경제의 전망을 진단하기도 했다.

    삼성은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국제 정세, 글로벌 경제 흐름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주 사장단회의에도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의 '글로벌 경제전망과 한국경제의 돌파구' 강연을 들으며 시사점과 대비책을 고민한 바 있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이날 강연에 대해 "국제 정치 등 정세와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역시 "국제 정치에 대한 강연이었다"고 답했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트럼프와 관련된 내용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미국도 결국 보호무역주의에서 국제질서로 돌아오지 않겠느냐는 내용을 들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 전자업계는 트럼프의 멕시코 관세 부과 지침에 대응해 미국 내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삼성의 경우 올해 5000~6000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설 또는 증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삼성이 특검 수사가 끝나는 3월 초나 4월 초 미국 공장과 관련된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사장단은 그룹 공채 폐지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계열사별 상시 채용 가능성은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