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조직 변화폭 최소화로 내실 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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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이 지난 6일 임원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대대적인 변화보다는 조직 통합에 중점을 뒀으며, 일부 사업부를 신설하는 전략적 선택도 함께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마케팅사업부와 강관영업사업부를 신설했다. 마케팅사업부와 강관영업사업부 모두 기존에는 실 체제였으나 역할 강화를 위해 한 단계 조직이 격상됐다. 

     

    신설된 마케팅사업부는 올해 경영방침인 ‘고객 사회와 함께하는 가치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며 올해 수요산업 부진으로 분발이 필요한 영업 부문 지원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영업실을 신설하고, 기존 연구개발본부 소속이던 신수요개발 조직을 기술영업실 산하로 전진배치했다. 이는 고객사의 기술적인 요구사항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생산/개발에 적극 반영함으로서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차원이다. 

     

    올해 강관영업사업부도 신설한 현대제철은 고객사 대응력을 높이고, 해외 수출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부장은 함영철 전무가 건설강재사업부장을 겸직해 맡게 됐다.

     

    또한 조선향 물량 감소로 새로운 공급 활로를 개척해야 하는 후판영업실의 경우 수요처별 전문조직을 구축해 공격적인 영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개발본부의 경우 기존 판재개발실을 강재개발실로 명칭을 바꾸고 자동차, 박판, 후판연구 조직으로 세분화해 판재기술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매본부에는 물류기획팀을 신설해 물류관리를 일원화, 최적화된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체 조직의 변화 폭을 최소화해 조직의 내실을 기했다"며 "조직간 커뮤니케이션을 극대화시킬수 있도록 효율성을 강조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