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디자인에 있어 '첫인상'은 구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이에 자동차 회사들은 소비자들의 시선을 끄는 강렬한 디자인 개발에 많은 노력을 쏟는다.
특히 자동차 라이트는 광원의 종류가 할로겐에서 HID를 거쳐 LED로 진화하면서 각 사의 아이덴티티를 담는 디자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르노삼성 성장세의 주역 'SM6' 역시 라이트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준 모델로 꼽힌다.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한 첨단 라이트 기술 덕분이다.
17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SM6는 동급에서 유일하게 풀 LED 헤드램프와 3D 풀 LED 테일램프가 장착됐다.
LED는 기존 라이트보다 밝고 선명해 운전자의 시야가 넓어지며, 운전 시 시야에 잡히는 물체의 명암을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자동차의 전체적인 라인, 장식 등과 어우러져 심미적인 가치도 높인다.
우선 SM6에는 'ㄷ'자가 마주 보는 형태의 LED 주간주행등이 탑재됐다. 르노 엠블럼과 함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나타낸다. -
LED 상향 헤드램프와 하향 헤드램프는 자동차 전면부의 바깥쪽에 위치한다. LED 방향 지시등은 6개의 LED가 적용됐다. 후면부 역시 풀 LED가 장착됐다. 단순한 면발광이 아닌 3D 패턴을 적용해 LED의 발광 효과를 극대화했다. 시인성이 높아 후방 충돌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SM6는 첨단 라이트 기술인 오토매틱 하이빔(AHL: Automatic High Low Beam)도 적용됐다. 룸미러 뒤에 위치한 카메라가 가로등 불빛이나 반대편 차선 자동차의 불빛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각기 다른 램프를 제어하는 기능이다.
오토매틱 하이빔을 작동하면 헤드램프를 켠 반대편 차량이 나타날 경우 SM6가 스스로 불빛을 감지하고 하향 헤드램프를 점등한다. 상대 운전자의 눈부심을 감소해주는 효과가 있다. 반대로 카메라에 외부 불빛이 감지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가장 밝은 상향 헤드램프를 점등해 운전자의 시야를 넓혀준다. 편리하면서도 불빛에 의한 사고를 방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셈이다.
르노삼성은 SM6의 내부에도 첨단 LED 라이트 기술을 적용했다.
5가지 색상과 밝기 조정이 가능한 앰비언트 라이트를 장착한 것이다. 중형 세단에 실내조명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한 것은 SM6가 처음이다.SM6는 5가지의 주행모드(스포츠·컴포트·에코·뉴트럴·퍼스널)에 따라 모니터와 계기판(클러스터), 실내조명 색상이 바뀐다. 빨간색, 파란색, 녹색 등으로 자동차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다. 주행모드와 라이트를 결합함으로써 첨단 라이트 진화를 보여주는 기술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6의 라이트는 전면부와 후면부에 있어 세련된 첫인상을 만들어 낼 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성을 높이는 부품"이라며 "특히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실내조명을 바꾸는 앰비언트라이트는 SM6만의 차별화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M6는 지난해 연간 판매 목표인 5만대를 넘어선 총 5만7478대 판매되며 중형차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