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40도·영상 49도 등 극한지역서 주행 및 안전성 시험중

  • ▲ 기아자동차는 22일 스웨덴 북부 아르예플로그에 위치한 모비스 동계 시험장에서 스팅어의 주행성능과 안전성 관련 시험현장을 공개했다.ⓒ기아자동차
    ▲ 기아자동차는 22일 스웨덴 북부 아르예플로그에 위치한 모비스 동계 시험장에서 스팅어의 주행성능과 안전성 관련 시험현장을 공개했다.ⓒ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둔 스팅어의 성능 점검에 한창이다.

    기아차는 스웨덴 북부 아르예플로그에 위치한 모비스 동계 시험장에서 '스팅어'의 주행성능 및 안전성 관련 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아르예플로그는 최저온도 영하 40도에 달하는 혹한지역이다. 이 지역은 누길, 빙판 등 자동차와 노면의 마찰이 적어지는 구간이 많아 주행 안전성을 한계치까지 몰아붙여 검증할 수 있다.

    현재 150여명에 달하는 스팅어 개발진은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와 차량자세제어장치, 4륜구동(AWD) 등 주행 안정성과 직결된 기능을 혹한기 조건에서 집중 점검 중이다.

    기아차는 스팅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 세계 극한지역에서 성능 점검에 나서고 있다.

    앞서 뉘르부르크링, 모하비 주행시험장, 알프스 산맥 구간 등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검증 과정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가혹한 주행환경으로 '녹색지옥'이라고 불리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는 1만km 이상을 주행하며 내구성도 입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모하비 시험장에서는 스팅어의 고속 코너링 성능을 집중 검증했다. 또 여름 평균온도가 최대 49도까지 올라가는 모하비 시험장 인근의 데스밸리에서 혹서 테스트도 끝마쳤다.

    이외에도 오스트리아와 스위스를 잇는 알프스 산맥의 경사구간에서 트레일러를 장기간 견인하며 스팅어의 동력 성능 및 제동 성능 등도 확인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고성능차 개발담당 부사장은 "혹한의 날씨와 저마찰 노면 등 혹독한 조건 속에서 스팅어를 검증하며 고객들이 퍼포먼스 세단에서 추구하는 주행감성을 구현하고자 한다"며 "고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으면서도 재미있고 뛰어난 주행성능을 즐길 수 있는 차를 개발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스팅어는 올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으로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f·m, 제로백 5.1초 등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