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중국 보복은 국가에서 해결할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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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다음주 초에 경북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할지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중국 보복과 관련된 성주골프장 부지 제공에 대해 이르면 27일 이사회를 열고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일 성주골프장 소유업체인 롯데상사는 첫 이사회를 열어 성주골프장을 주고 정부로부터 대신 경기도 남양주 군용지를 받는 거래의 타당성을 검토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롯데는 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달 내로 이사회를 열어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사드 부지 제공은 이달 내로 이사회를 소집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롯데가 이사회에서 부지 제공 안건을 승인할 경우 국방부와 부지 교환 합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사드 부지 제공에 대한 중국의 보복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중국에서 보복이 있을 거라는 보도는 많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로 보복보다도 이사회에서교환되는 부지의 가치나 근거가 충분히 뒷받침 될 수 있는 내용이 더 중요하다"며 "보복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다뤄질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롯데는 국방부와의 계약을 통해 성주골프장 대신 경기도 남양주 군용지를 받을 예정이다. 양측은 성주골프장과 남양주 군용지의 감정평가를 마친 상태다. 

성주골프장(148만㎡)의 장부가격은 850억원, 공시지가는 450억원으로, 남양주 군용지(20만㎡) 전체의 공시지가는 1400억원에 달해 국방부는 가격에 맞춰 군용지의 일부만을 롯데에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