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20 판매 물량 40% 차지… “연말 수주잔고 20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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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에어버스사의 A320 기종에 장착되는 주날개 상부구조물(WTP)에 대한 760억 상당의 추가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KAI는 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3800억 원 상당의 물량을 책임지게 된다. 

에어버스와는 지난 2001년 최초 납품 이후 생산물량을 계속 늘려왔다는 게 회사의 설명. 현재 KAI는 A320 판매 물량의 40%를 책임지고 있다. 향후 납품키로한 WTP는 날개표면과 이를 지탱하는 뼈대로 구성되는 핵심 구조물이다. 

A320 항공기는 150석 규모로 에어버스가 약1만 3천여 대를 수주하고 7400여 대를 납품한 에어버스의 효자 기종이다. 에어버스는 향후 A320 판매를 확대할 것으로 예고함에 따라 KAI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예상된다.
KAI 측은 에어버스를 비롯해 대형 수출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한단 방침이다. 

우선 항공기 구조물의 경우 유사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기존 고객사와의 물량 확대를 포함, 대형국제공동개발 RSP(Risk Sharing Partner) 등이 포함된다. 또한 수리온에 대한 동남아 각국 수출도 준비 중이다. 다목적 실용위성 수출도 활발하다. 칠레와 터키 등이 주된 수출 타깃 국가다. 

KAI측은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가 18조 원에 이른 만큼 밝혀 올해는 2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