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부채비율 등락세 지속, 지난해 1100% 넘어"유가 급등·경제 악화 속에서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
  • ▲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B787-9 기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대한항공
    ▲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B787-9 기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대한항공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올해 매출 목표를 12조원으로 잡았다. 안정적 매출 확보를 통해 부채비율을 줄여가겠다는 계획이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27일 인천국제공항 격납고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매출 목표는 12조원"이라며 "부채비율과 매출에서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이 1178.1%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0.6% 상승한 수치다.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최근 경고등이 켜졌다. 최근 5년간 등락세를 지속하던 가운데 지난해 부채비율이 1200%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1년 말 708.5%였던 부채비율이 다음해 691.0%로 소폭 감소한 바 있다. 그러나 그 다음해 곧바로 736.4%로 올랐고, 2014년에는 966.1%에 도달했다. 2015년 867.6%까지 줄었지만 지난해 다시 1178.1%를 기록했다.

    조원태 사장은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지만 안정적으로 실적 및 부채비율 개선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유가가 많이 오르고 있다. 여기에 시장 및 경제상황도 썩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대외적인 환경을 고려해 올해는 '안정화'에 초점을 맞춰 집중할 것이다. 부채비율도 앞으로 차차 내려갈 것이다. 이는 단기적인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