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직후 직원 및 현장 찾아 '소통경영' 활발"조만간 좋은 소식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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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1월 취임 이후 직원들과 적극적인 '소통경영'을 펼치고 있다. 조원태 사장은 핵심 경영가치로 '직원 행복'과 '주주가치 창출'을 꼽았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27일 인천국제공항 격납고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직원 행복과 주주가치 창출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며 "노조와도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원태 사장은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할 정도로 소통을 중요시하고 있다. 당시 노동조합 사무실 3곳을 방문해 노조 위원장 및 간부들과 발전적 노사관계 정립을 약속한 바 있다.

    올 설에는 사전통보 없이 인천공항 내 승무원 브리핑실을 찾아가 안전운항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대한항공 점보스(프로 배구단)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조원태 사장은 지난 4일 한진그룹 임원세미나 이후 "회사 구성원간 신뢰 확보를 위해 솔선수범해 소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향후 조원태 사장의 소통경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조원태 사장은 최근 5년간 실시하지 못한 배당도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1년 총액 345억원, 1주당 500원의 배당을 끝으로 추가 배당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배당 횟수는 총 5번에 불과하다.

    단, 올해는 지난해 실적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인 만큼, 배당 재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 11조73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1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9% 올랐다.

    그러나 조원태 사장은 배당 재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조 사장은 "배당에 대해서는 공시를 하기 때문에 말하기 곤란하다. 3월 중순에 주총을 하는데 그 때 지켜봐 달라"며 "지난 2011년 이후 배당을 못하고 있는데, 한꺼번에 바뀔 수 없지만 최대한 개선하려고 노력 중이다. 주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