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만3113대·해외 28만8232대 판매그랜저·아반떼 등 승용차 인기
  • ▲ 현대차 양재 사옥.ⓒ뉴데일리
    ▲ 현대차 양재 사옥.ⓒ뉴데일리

     

    현대자동차가 신형 그랜저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판매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2월 전 세계 판매는 총 34만1345대를 기록했다. 이 중 국내판매는 5만3113대, 해외는 28만8232대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한 수치다. 그랜저가 1만913대(구형 764대, 하이브리드 159대 포함)나 판매되며 전체 성적을 견인했다.


    그랜저는 전년 동월에 비해 181.6%, 전월보다는 3.1% 판매가 늘었다.


    이어 아반떼가 7353대 판매됐다. 전년 동월보다는 7.3% 줄었지만 전월보다 45.2%나 성장한 수치다. 또 싼타페는 전년 동월보다 0.2% 늘어난 5997대 팔렸고 쏘나타는 24.9% 감소한 4440대 판매됐다.


    투싼은 17.2% 판매가 줄어든 3156대를 기록했다. 맥스크루즈는 1.2% 증가한 760대 팔렸고, i30는 114.7% 늘어난 410대 판매됐다.


    반면 엑센트(255대), 벨로스터(2대), i40(7대), 아슬란(25대) 등의 판매는 부진했다.


    친환경차 아이오닉은 총 545대 판매됐다. 전년 동월보다는 7.3%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 3.8% 늘어난 수치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7.5% 감소한 4788대 팔렸다. G80(제네시스DH 포함)이 3578대로 32.4% 증가했지만, EQ900이 1210대로 51.1%나 판매량이 줄어든 탓이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총 1만1532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한 293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돌풍에 힘입어 국내 시장 판매가 전년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늘었다"며 "올해도 국내 시장에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전략 차종의 라인업 강화, 새로운 차급의 신차 출시 등을 통해 고객 니즈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수출 6만3903대, 해외공장 판매 22만4329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증가한 총 28만8232대를 판매했다.


    현지 전략 모델을 중심으로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가 전체 해외 시장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선진시장의 성장정체가 본격화 되고, 신흥시장 또한 성장회복을 확실시 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본 역량을 강화하고 저성장 기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