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보복으로 정기편 인증도 불투명악재 딛고 성공적 운항 이룰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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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웨이항공이 오는 5월 중국 웨이하이 노선을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해당 내용은 현재 일부 여행사들에게 통보된 상태다. 단, 아직까지 중국으로부터 인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로 인증 여부는 불투명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5월 1일 인천발 중국 웨이하이 노선(정기편)을 신규 취항을 목표로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해당 노선은 월, 수, 목, 일 주4회로 운행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의 기존 중국 노선은 제주~난닝, 대구~상하이, 인천~산야, 인천~원저우, 인천~칭다오, 인천~하이커우, 인천~마카오, 대구~홍콩 등이다. 인천~웨이하이 노선이 추가될 경우 총 9개의 노선을 확보하게 된다.

    일부 여행사들은 해당 사실을 통보받고 여행상품 기획에 한창이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이 이달 초 인천에서 중국 웨이하이로 향하는 노선이 생길 예정이라고 통보했다"며 "구체적 날짜와 운행 계획 등이 나와 여행상품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 최근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조치가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이다.

    중국 민항국이 항공 자율화 지역(산둥, 하이난)의 하계 운항 일정과 관련해 국내 항공사들의 정기편 신규·증편 불허 의사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산둥과 하이난 지역은 칭다오, 웨이하이, 옌타이, 지난, 싼야 등이 포함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사드보복 조치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정기편 노선 취항을 신청했던 항공사들이 중국으로부터 별다른 통보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렇다 보니 일부 항공사들은 일본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티웨이항공 측은 아직까지 허가가 떨어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해당 노선에 대한 중국의 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