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신형 크루즈' 가격 최대 200만원 인하… 사전계약자 소급 적용

한국지엠이 신형 크루즈 판매가격을 최대 200만원 인하한다.

8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오는 3월 3주차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하는 올 뉴 크루즈 가격은 △LS 1690만원 △LT 1999만원 △LT 디럭스 2151만원 △LTZ 2308만원 △LTZ 디럭스 2349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 1월 사전계약 당시 밝힌 판매가격보다 최대 200만원 인하된 수준이다.

특히 엔트리 트림인 LS는 1600만원대로 책정, 준중형 세단 최강자인 현대차의 아반떼와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지난달 초기 품질 문제로 생산을 중단했던 신형 크루즈는 완벽한 품질을 확보, 지난 7일부터 생산을 재개했다"며 "공격적으로 시장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올 뉴 크루즈는 국내 공개 이후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과 주행성능으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중대형 세단에 버금가는 높은 가격 책정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 생산 초기 에어백 관련 품질 문제가 발생해 생산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올 뉴 말리부에 이어 준대형 세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이란 시장의 기대와 달리 사전계약에서 큰 성과를 얻지 못했다.

한편 신형 크루즈의 인하된 가격은 2000명 이상의 모든 사전계약자에게도 동일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