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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이 상승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포인트 오른 2095.4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등락률로는 0.06%에 불과했지만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상승장을 위한 ‘바닥다지기’에 돌입했다는 분위기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일 2100선 터치 후 2073포인트까지 밀렸지만 이번 주부터 다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일 주식시장도 장 초반 삼성전자의 오름세에 힘입어 상승 기조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장중 203만1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이후 이익실현 매물로 인해 201만원으로 되돌아 왔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6일 200만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데 이어 3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삼성전자가 투심을 자극했다면 통신주는 상승 분위기를 이어받은 모습이다.
LG유플러스가 올해 이익 성장 기대감으로 인해 1.84% 오른 1만3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텔레콤은 5세대 이동통신 기술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24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KT도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76% 상승한 3만1600원을 기록했다.
시가 총액상위권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POSCO는 중국 정부의 철강 산업 공급 개혁이 시황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증권사의 분석에 힘입어 1% 이상 상승했고 아모레퍼시픽은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인해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도 올해 1분기에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LG화학은 미국의 자동차 배기가스와 연비 규제 완화로 인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증권사의 전망에 2% 가까이 하락했고 한국전력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기아차,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등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선 게임주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게임주의 경우 중국 정부의 한국 게임 신규허가 금지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가 하루 만에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신규 허가 금지는 새로운 게임에만 영향을 줄뿐 현재 중국에서 팔리고 있는 주요 게임에 대한 규제는 아니라는 분석에 우려감이 해소되면서 엔씨소프트, 웹젠,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