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공간 넘어 설치미술, 패밀리형 테마파크 등 고객 생활공간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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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본점 트리니티 가든에 캐주얼 레스토랑 ‘호무랑’을 품고 재단장한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신세계 본점의 트리니티 가든은 뉴욕 현대미술박물관(MoMA)의 조각공원을 서울 도심 한복판으로 옮겨놓은 듯한 조각공원으로 꾸며져 있다.
모더니즘 미술의 거장 헨리 무어, 호안 미로, 제프 쿤스 등 수년간에 걸쳐 수집된 작품을 자연적, 계절적 요소를 고려해 그동안 해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에 캐주얼 레스토랑 ‘호무랑’이 입점하면서 아름다운 실내에서 창밖의 예술작품들을 바라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호무랑은 1970년과 1980년대의 ‘경양식’으로 통하던 메뉴들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경양식의 대표 메뉴인 함박 스테이크와 비후카츠, 오므라이스는 물론 차돌박이·카레·붓카케 우동, 연어·참치 덮밥, 각종 롤과 샐러드 등 최신 트렌드의 메뉴들이 준비됐다.
호무랑은 특히 조선호텔 출신의 주방장을 비롯해 조리부터 서비스까지 모두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해 신세계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최민도 신세계백화점 본점장 상무는 “차별화된 옥상공원은 백화점 경쟁력의 한 축으로 자리할 만큼 중요시설로 자리 잡았다”며 “고객의 라이프셰어 확대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디자인하는 브랜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