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제도 개편통해 ‘젊은고객’,‘스마트쇼핑족’ 새로운 VIP고객으로 선점예상
  • ▲ 신세계백화점 로고 ⓒ신세계백화점
    ▲ 신세계백화점 로고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새로운 VIP제도를 선보이고 젊은 VIP 선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고 매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VIP제도를 전면 개편한 것.

    신세계백화점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 5단계였던 VIP등급을 6단계로 확대해 기존보다 낮은 기준의 새로운 엔트리 등급을 신설·확대한 것이다.

    기존 신세계 VIP 엔트리 등급인 ‘로얄’ 등급의 경우 연 8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연 12회 구매)이 대상이었지만, 새로 개선된 VIP등급에서는 연 400만원(연 24회 구매) 이상 구매실적이 충족되면 새로운 ‘레드(RED)’등급의 VIP로 선정된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기존 VIP제도의 엔트리 등급인 ‘로열’ 등급이 미래의 VIP고객이 될 수 있는 20~30대 젊은 VIP 고객을 확보하는데는 다소 어려움이 따른다고 판단해 이같이 변화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업계에서 VIP고객은 일반 대중고객에 비해 고객수는 적지만 전체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고객으로 손꼽힌다.

    신세계의 지난해 VIP고객 성향을 살펴보면 전체 고객에서 VIP고객 비중은 약 3%지만 전체 매출에서 VIP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달한다. 내점일수도 일반 대중고객 대비 약 7배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로 신세계는 ‘트리니티’와 ‘퍼스트프라임’, ‘퍼스트’, ‘아너스’, ‘로얄’등 5가지로 VIP등급을 나눠 상시 할인혜택 및 발레파킹 등 다양한 쇼핑혜택을 제공하며 VIP 마케팅을 진행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6개의 대형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13개점포로 하드웨어를 늘린만큼 올해부터는 공격적인 고객확보를 통한 매출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잠재적 주요고객인 젊은 VIP 고객 확보는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새로운 ‘레드’등급은 연간 선정기준과 함께 3개월간의 구매실적으로 매달 새로운 VIP고객을 선정하는 등 선정기준도 다양화했다.


  • ▲ 신세계백화점 기존·신규 VIP등급 비교 ⓒ신세계백화점
    ▲ 신세계백화점 기존·신규 VIP등급 비교 ⓒ신세계백화점


    기존 VIP 제도는 전년도의 연간 실적을 바탕으로 선정해 다음해 1년 동안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새로운 ‘레드’등급은 기존 연간 선정·혜택 방식과 함께 2가지 선정기준을 추가해 총 3가지 기준으로 세분화했다.

    1~3월까지 100만원(6회 구매) 또는 200만원(1회 구매) 이상 구매한 고객들은 4월부터 3개월간 VIP로 선정된다. 이후 2~4월의 3개월 동안 동일한 기준을 충족한 고객은 5월에 새로운 VIP로 선정돼 3개월간 혜택을 받는 방식이다.

    다양한 업태에서 쇼핑하는 ‘스마트 쇼핑족’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새롭게 선보이는 제도다. 

    각 등급의 명칭도 다이아몬드, 골드, 블랙 등 일생생활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보석과 색상의 이름을 적용해 새롭게 바꿨다.

    2016년 구매금액을 기준으로 선정한 새로운 VIP 제도는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이번 제도를 통해 신세계백화점 전점에서 20만명의 고객들이 새롭게 ‘레드VIP’고객으로 선정돼 각종 VIP 쇼핑혜택을 받게될 전망이다.

    유신열 신세계백화점 전략본부장 부사장은 "VIP 제도개편은 지난해 6대프로젝트를 통해 외형확장에 성공한 신세계가 올해 내실을 다지는 원년으로 삼고 새로운 매출동력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첫 신호탄”이라며 “새로운 VIP 제도를 통해 미래의 주요 고객인 젊은 VIP 고객을 선점하고 점점 늘어나는 스마트쇼핑족과 단골고객까지 잡아 불확실한 경제상황 속에서도 성장하는 신세계의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