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유산정리·상속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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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이 가족배려신탁 상품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 ▲ ⓒ KEB하나은행
KEB하나 가족배려신탁 상품은 본인 사망 시 가족들이 장례, 세금, 채무상환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보급형 상속신탁상품이다.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시대흐름에 맞춰 누구나 부담 없이 자신의 사후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본인의 사후 장례비용을 포함한 금전재산을 은행에 신탁하고 귀속 권리자를 미리 지정하면 은행은 본인 사망 시 별도 유산분할 협의를 거치지 않고 신속하게 귀속 권리자에게 신탁된 금전재산을 지급할 수 있다.
원래 본인 사후 금융자산 처리 시 상속인 전원의 협의와 방문이 필요해 장례비, 세금, 채무 등의 급한 비용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지만 가족배려신탁 상품을 활용하면 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후 처리비용 분담에 대한 자녀 간의 갈등도 줄일 수 있다.
또한, 가입자 사후에 신탁된 자금을 받게 되는 귀속 권리자는 상속인, 믿을 수 있는 개인이나 기관을 설정할 수도 있다.
가족배려신탁은 예치형과 월납형 중 선택할 수 있다.
예치형은 1계좌당 최저 500만원부터 최대 5000만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월납형은 최저 1만원부터 가능해 가입자 부담을 덜었다. 월납형의 납입 기간은 본인 연령을 감안해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단순히 귀속 권리자에게 신탁재산을 지급하는 기본형 외에 본인 사후에 은행과 제휴된 상조 회사를 통해 장례절차를 처리할 수 있는 상조서비스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고인의 유지를 남기는 유산정리 서비스와 상속인들의 상속처리를 지원하는 세무, 법률, 상속재산 분할 등의 상속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김광식 하나은행 신탁부장은 "보급형으로 출시한 가족배려신탁이 기존 리빙트러스트, 치매안심신탁, 성년 및 미성년후견지원신탁 등 맞춤형 신탁과 함께 고령층의 상속 고민 해결은 물론 젊은 세대의 갑작스런 유고로 인한 문제도 대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0년 금융권 최초로 유언대용신탁과 2016년 치매안심, 성년후견지원신탁을 출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