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간 IBK기업은행에 몸 담아온 여성 금융인인적 네트워크 구축…그룹내 시너지 강화 강조
  • ▲ 김성미 신임 IBK저축은행 대표. ⓒIBK기업은행
    ▲ 김성미 신임 IBK저축은행 대표. ⓒIBK기업은행
    "IBK저축은행 선장으로서 끝없는 항로가 열려있는 부산 앞바다에서 파도를 뚫고 물길을 열어갈 것이다"

김성미 신임 IBK저축은행 대표는 15일 부산에 위치한 본점에서 개최된 취임식에서 이같이 비유했다.

IBK저축은행은 지난 14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김성미 전 기업은행 부행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성미 대표는 35년간 기업은행에 몸담아온 금융권에 몇 안 되는 여성 인재로서 탁월한 능력을 펼쳐왔다.

이날 취임식에서 김성미 대표는 "대내외 혼란의 정국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금융시장의 무한경쟁 시대가 도래했다"며 "IBK저축은행은 지난 4년간 힘들게 일어선 만큼 매우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운을 땠다.

김성미 대표는 "금융시장은 비대면 영업 확대로 온·오프라인 시장 경계가 사라지고 금융당국 감독 규제도 강화되는 추세"라며 "치열한 금융시장 환경에서 고객확보에 대한 무한 경쟁이 시작됐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소통과 화합의 조직을 만들고 IBK금융그룹 시너지 역량을 탄탄히 할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금융그룹의 서민금융 대표창구로서 저축은행업 기본에 충실한 조직을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성미 대표는 "한 울타리 안에 공동운명체로서 부서 간, 상하 간, 노사 간 벽이 없어지도록 솔선수범할 것"이라며 "금융그룹의 서민금융 대표 브랜드로서, IBK 성장사다리 시작점으로서 서민과 중·소상공인들에게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지역 관계형 금융 및 중소서민금융 증대를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찾아가는 영업에 매진해야 한다"며 "영업점에서는 지역 내 그룹 영업점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해 시너지 역량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후선 지원 조직에서는 일선 영업점의 관계형 서민금융 강화를 위해 상품개발, 광고, 실적평가 개선 등 업무 전반에 대한 제도개선을 서둘러야 한다"며 "서민금융 역량 강화는 자산증대나 수익창출이 아닌 IBK저축은행의 미래를 위해 완수해야 할 과제"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성미 대표는 숙명여자고등학교,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해 1982년 기업은행에 입행했다.

그는 2007년 잠실트리지움지점장, 2010년 서초동지점장, 2012년 반월중앙지점장, 2013년 남중지역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4년부터 3년간 개인고객본부장을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