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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스스로를 '흙수저'라고 일컫는 청년들에게 도전 의식과 긍정의 힘을 전파한다.
하림그룹과 NS홈쇼핑은 16일 오전 판교벤처밸리 NS홈쇼핑 별관에서 '나폴레옹 갤러리' 개관 기념 간담회를 열고 나폴레옹 이각모 등 유물 8점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김홍국 회장은 "나폴레옹 이각모는 단순한 모자가 아니라 그의 도전 정신과 긍정의 힘을 상징하는 중요한 유품"이라며 "나폴레옹은 프랑스 식민지의 작은 섬에서 태어났지만 긍정적 마음과 특유의 도전 정신으로 꿈을 실현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폴레옹 갤러리는 청소년, 청년 세대에게 줄 수 있는 작은 선물"이라며 "나폴레옹 이각모를 보며 긍정적 생각으로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폴레옹 갤러리에 전시된 이각모는 1800년 5월 알프스를 넘은 나폴레옹이 6월 이탈리아 마렝고 평원에서 오스트리아군과 치른 전투에서 직접 착용한 것이다. 나폴레옹이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는 명언을 남긴 전투로 유명하다.
김 회장은 지난 2014년 11월 라디오를 통해 '나폴레옹 이각모'가 경매에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프랑스 파리로 경매 대리인을 보냈다. 일본의 한 박물관과 막판 경합을 벌인 끝에 예상 가격보다 5배 가량 높은 가격인 한화 약 26억원에 '나폴레옹 이각모'를 낙찰받았다.
그는 "나폴레옹은 요즘 많이들 이야기 하는 흙수저의 전형으로 시작했지만 오로지 자신만의 도전 정신과 열정, 긍정적 사고로 황제의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라며 "그의 정신을 들여와 우리 청소년들에게 보여주고 공감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나폴레옹이 만약 금수저로 태어났다면 지금과는 다른 인물로 역사에 기록됐을 것"이라며 "자신의 처지를 낙담하고 현실에 냉소적인 젊은이들에게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열정적으로 도전하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이각모를 가로로 쓰고 전투를 지휘하던 나폴레옹은 '박쥐'로 불렸다. 이각모는 패전 직전의 위기에서도 불굴의 의지와 리더십으로 승리를 이끈 마렝고 전투에서 착용한 것으로 나폴레옹을 가장 잘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평가되고 있다.
약 30평 규모의 나폴레옹 갤러리에는 나폴레옹 이각모외에 나폴레옹 초상화, 덴마크 국왕으로 받은 훈장, 원정시 사용하던 은잔, 나폴레옹 시기에 사용되던 도검류, 이각모에 대한 증빙문서 등이 함께 전시된다.
갤러리는 나폴레옹의 영웅적인 삶을 이끈 긍정적 생각과 도전정신을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꾸며졌다. 당시의 신분제도에서는 단 1%의 가능성도 없었던 황제의 자리에 오른 시골 섬소년의 드라마틱한 일대기를 담은 영상물을 비롯해 유럽의 근대를 이끈 다양한 업적과 오늘날에도 자주 인용되는 어록 등이 미디어 콘텐츠로 구성됐다.
갤러리는 매일 오전 10시~오후 8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