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 시험인양… 오전 8시 본인양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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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19일 세월호 시험인양에 이어 기상 여건에 따라 바로 본 인양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해수부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인양 현장에서 와이어 장력 시험 등의 인양 준비·점검작업이 진행 중이며 19일 오전 6시께부터 인양시험을 진행한다"며 "기상여건이 더 호전되고 시험 결과가 양호하면 전문가 판단에 따라 본 인양을 시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험인양은 세월호를 들어 올릴 잭킹바지선의 유압을 실제로 작동해 세월호를 해저면에서 1~2m쯤 들어 올리는 것이다. 시험인양을 통해 선체무게 중심 등을 계산하고 보정 값을 컴퓨터 제어시스템에 입력해 66개 인양 와이어에 걸리는 하중을 정밀하게 배분하게 된다.
해수부는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이하 상하이)에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호주 OWS사 기상 예보에 따르면 이날부터 사흘간 1.5m 이상의 파도는 예보되지 않고 있다"며 "본 인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오후 2~4시께 세월호가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월호가 물 위로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는 시점은 오후 6∼7시께로 추정한다.
시험인양 성공 여부는 오전 8시께 알 수 있을 예정이다.
안전한 작업을 위해 인양작업 때에는 작업선 주변 1마일(1.6㎞) 이내의 선박항행과 300피트(약 91m) 이내의 헬기 접근이 금지된다. 드론은 거리와 관계없이 접근이 금지된다.
인양 작업은 우선 리프팅 빔에 연결된 와이어의 다른 쪽 끝을 잭킹바지선의 유압잭과 연결하고, 세월호를 끌어올려 반잠수선이 대기하는 안전지대(조류가 양호한 지역)로 이동한다. 이어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싣고 부양한 뒤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87㎞쯤을 이동해 육상에 거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