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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현 우리카드 사장이 2연임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23일 주주총회를 열고 유구현 우리카드 사장 연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그는 이광구 우리은행장 취임 이후 2연임에 성공한 계열사 사장으로서 계열사 사장 중에서도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우리카드 자체적으로는 분사 이후 유일하게 2연임에 성공한 최장수 사장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2015년 1월에 취임한 유 사장은 1년의 임기를 지난해 초 1년 갱신한데 이어 이번에도 연장하면서 총 3년간 우리카드 수장 자리를 지키게 됐다.
그동안 우리카드는 분사 이후 비약적인 성장세에 비해 사장들의 수난사가 이어졌다.
우리카드는 2013년 4월 우리은행에서 분사해 전업 카드사로 출범했으나 사장들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거나 연임에 성공하지 못했다.
초대 사장인 정현진 사장은 취임 3개월만에 이순우 당시 우리금융회장 취임 영향 등으로 자리에서 물러났고, 강원 사장은 '가나다' 카드 출시 등에 힘입어 회사를 키웠지만 연임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2015년 초 우리은행이 우리카드를 포함한 7개 자회사의 사장 임기가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되면서 매년 재신임을 얻어야 하는 부담이 생기기도 했다.
한편, 유 사장은 1957년생으로 대구고등학교와 계명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상업은행으로 입행해 우리은행 마케팅지원단 상무, 부동산금융사업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