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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천수 기아차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24일 기아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제73기 정기주주총회를 갖고 한천수 부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 부의 안건을 원안 대로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에는 발언권 있는 주주 1229명이 참석했으며 의결권이 있는 주식의 74.6%를 충족했다.
주총에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4개의 의안이 올라왔다.
이사로는 한천수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과 김덕중 법무법인 화우 고문, 김동원 고려대 교수 사외이사 선임건이 의결됐다.
한천수 부사장은 기아차 부사장 중 유일한 사내이사로 박한우 사장과 함께 '재무통'으로 꼽힌다.
지난해 기아차 수익성 개선의 공로를 인정받아 다시 한번 중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 부사장의 임기는 2020년까지다.
기아차는 지난해 매출 52조7129억원, 영업이익 2조46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6.4%, 4.6% 늘어난 수치다.
사외이사로 새롭게 선임된 김덕중 고문은 제20대 국세청장을 지낸 바 있다. 김동원 교수는 고려대 경영대학장 겸 경영전문대학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이귀남 LKN법학연구소 변호사가 재선임됐고 김덕중 고문이 새로 선임됐다.
이사의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100억원으로 승인됐다.
이번 주총 의장을 맡은 이형근 대표이사 부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기아차는 글로벌 판매 확대와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규모와 내실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스팅어, 니로PHEV 등 신차 출시와 상품·마케팅 혁신, 수익성 강화, 리스크 관리를 통한 지속성장 기반 강화를 추구하겠다"고 다짐했다.한편 이날 주총에 참석한 기아차 우리사주조합장은 내년 주주 배당금 인상과 올해 과장 이상 간부사원 임금 동결 철회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