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혁신한마당서 'LG시그니처-그램-올레드' 등 혁신 활동 격려"기존 방식으로는 치열한 경쟁에 부족…혁신 방법부터 다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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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뉴데일리DB


    구본무 LG 회장이 4차산업혁명 등 새 시대에 맞는 한 차원 높은 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31일 LG그룹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LG혁신한마당'을 열고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나섰다. 30일 열린 LG혁신한마당 행사는 생산, 품질, 마케팅 등 다양한 사업현장에서 경영혁신활동으로 제품 및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차별화된 고객 가치 창출 등의 성과를 낸 팀에 대한 격려가 이뤄졌다.

    올해는 ▲LG전자 'LG 시그니처' ▲LG전자 '그램' 노트북 ▲LG디스플레이 '올레드 TV' 패널 생산성 향상 ▲LG생활건강 브랜드 '빌리프' ▲GⅡR 북미 '올레드 TV' 마케팅 등 R&D와 생산, 마케팅 분야의 혁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한 9개 수상팀의 사례가 선정됐다.
     
    LG전자 LG 시그니처는 프리미엄에 걸맞은 아름다운 디자인과 제품의 본질에 충실한 최고의 성능으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LG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기여했다.
     
    LG전자 노트북 그램15는 노트북 시장을 확고히 선도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15.6인치 대화면에 무게는 980g에 불과한 초경량 노트북을 실현했다. LCD, 배터리 등을 포함한 모든 부품에 LG 계열사의 초경량 기술을 집중해 기존 동급제품 무게인 1.39kg에서 980g으로 약 30%를 감량하며 초경량 노트북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올레드 패널을 양산하는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TV 패널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올레드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올레드 패널은 백라이트 없이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 자연색에 가장 가까운 화질을 구현하지만,
    공정의 난이도가 높았다.
     
    마케팅 분야의 차별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한 우수 사례도 시상했다. LG생활건강은 고급 화장품 브랜드 빌리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에 주력했다. 빌리프는 유쾌하고 스마트한 감성을 컨셉으로 빌리프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광고마케팅 전문 지주회사 GⅡR은 북미 시장에서 올레드 TV의 인지도를 높여 실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 기반의 신규 마케팅 기법을 활용했다. 주요 채널의 영향력을 교차 분석하고 이에 따른 구매 행동 최적화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올레드 이즈 히어 캠페인으로 고객 인지도 강화에 주력했다.
     
    이밖에도 ▲LG전자 전기차 핵심 부품 양산 성공 ▲LG이노텍 자동차용 전자식 조향 장치(EPS) 모터 개발 ▲LG화학 고기능 합성수지(ABS) 및 친환경 의료 장갑용 합성고무 생산기술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 등의 사례들도 상을 수상했다.
     
    한편 구본무 LG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같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한 차원 높은 혁신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기술과 산업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큰 흐름을 볼 때 지금까지 해왔던 혁신 방식으로는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기에 부족하다"며 "우리의 혁신 목표와 혁신의 과정들을 하나하나 냉철하게 살펴보고, 시대가 요구하는 수준에 맞도록 과감하게 바꿔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LG혁신한마당에는 구본준 (주)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30여명을 포함한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했다.

    영속 기업으로 변화를 위한 LG의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의 특강도 이어졌다.
     
    한 부회장은 꿈을 향한 절실함으로 이뤄낸 올레드 TV 패널 개발 사례와 럭키크림에서부터 올레드 TV까지 LG의 도전과 혁신의 역사를 언급하면서 "시장선도를 위한 LG만의 길을 열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