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판매 모두 감소 추세국내 4만7621대, 해외 19만601대 그쳐
  • ▲ 기아자동차 3월 판매 실적.ⓒ기아자동차
    ▲ 기아자동차 3월 판매 실적.ⓒ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의 3월 실적은 국내외 판매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국내는 지난해 신차 판매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 해외는 해외공장 및 국내공장 생산분 판매 감소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3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 실적은 총 23만8222대(내수 4만7621대, 해외 19만601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1.2% 감소한 수치다.

    내수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K7, 모하비 등 신차효과 등의 호재로 5만대 이상 판매됐던 전년 대비 5.7% 감소한 4만7621대로 집계됐다.

    해외판매는 현지 시장 수요 감소와 국내공장 생산분 및 해외공장 생산분 판매 하락으로 전년 대비 12.5% 줄어든 21만7796대를 기록했다.

    단, 지난달과 비교하면 국내외 판매량은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 판매는 전 차종에 걸쳐 판매가 늘어 전월 대비 21.6% 증가했다. 해외 판매 역시 국내공장 생산 분이 10.2%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4.1% 증가해 글로벌 판매량은 7.2% 개선됐다.

    기아차는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와 니로, 모하비, 카니발 등 주요 차종의 연식 변경 모델을 상반기에 투입하고, 하반기에 신규 소형 SUV를 선보여 판매 회복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해외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무리한 판매 증가보다는 현지 수요 상황에 맞는 탄력적 대응으로 내실 강화에 힘쓸 것"이라며 "스팅어를 비롯한 다양한 신차가 곧 투입되면 분위기는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