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TV 호조 및 보급형 스마트폰 출하량 확대"G6 글로벌 판매 본격화…'분기' 최대 실적 달성 기대"


  • LG전자가 MC사업본부의 실적 개선과 프리미엄 TV 판매 호조에 힘입어 8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7일 LG전자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영업이익 9215억원, 매출 14조660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2.4%,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7% 확대됐다.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한 보급형 스마트폰의 출하량 확대와 G6의 초반 선전을 통한 MC부문의 적자폭 축소가 성공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중남미와 중동 지역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출하량을 3개월새 30%가량 늘린 바 있다.

    지난달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의 경우 국내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한 바 있다. 다만 국내에서만 출시된 만큼 글로벌 출시 결과가 나오기까지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HE사업본부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는 최대 실적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TV 패널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OLED TV와 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비중이 늘면서 1조원 중반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에서는 우호적인 시장 상황에 힘입어 2분기 역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6의 글로벌 판매와 함께 에어컨 성수기 효과로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도 에어컨, TV 성수기 영향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한 821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분기 최대 실적 달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