켜진줄 모를 정도의 엔진소리 및 진동스파크 등 경차 뛰어넘는 연비효율 '탁월'
  • ▲ 현대자동차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뉴데일리
    ▲ 현대자동차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뉴데일리


    현대자동차가 신형 그랜저의 인기를 이어갈 하이브리드(HEV) 모델을 선보였다.

    신형 그랜저(IG)는 현대차의 대표적인 준대형 세단이다. 지난해 11월 출시 후 매월 판매량 1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누적 판매량 7만대를 넘어선 인기 모델이다.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올해 목표인 연 1만대 달성을 향해 순항 중이다. 지난달 30일 2017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첫 모습을 드러낸 뒤 일주일도 안돼 사전계약 1660대를 돌파했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세타II 2.4 MP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으로 최고출력 159마력, 최대토크 21.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38kw 고출력 모터가 탑재돼 힘을 보탰다.

    기자는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에 위치한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시승행사에 참석했다. 시승은 차량 한 대당 두 명이 탑승해 메이필드 호텔부터 파주 헤이리 화이트블럭까지 왕복 80km 코스에서 이뤄졌다.

    외관은 후면부 우측 램프 상단에 위치한 'hybrid' 마크로 차량을 구별해야 할 정도로 신형 그랜저와 유사하다. 타이어 휠이 17인치 에어로 다이내믹 휠로 구성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 ▲ 현대자동차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내부.ⓒ뉴데일리
    ▲ 현대자동차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내부.ⓒ뉴데일리


    실내 디자인은 전 세계 자동차 최초로 도어트림 가니쉬에 코르크를 채용해 고급스럽고 친환경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고사양 선택사항)

    출발에 앞서 동승자는 "이거 시동 걸린건가요? 진짜 조용하다"라며 당황해했다. 당시 조수석에 타고 있던 기자 역시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엔진 시동 버튼을 눌렀다고 오해할 정도였다.

    도심을 벗어나 자유로로 진입하고 나서야 본격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가속 시 빠른 반응 속도와 폭발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했다.

    전방 시야를 방해할 정도로 빗줄기가 점차 거세지고 도로에 물이 고여, 고속주행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시승에서 폭우가 쏟아지면서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었던 것은 '현대 스마트센서'다. 차선 이탈 시 스티어링 휠이 차선을 잡아주고, 앞뒤 차량이 근접하면 사이드미러 불빛과 경고음으로 운전자에 상황을 알려줘 시야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

    최종 주행을 끝마친 뒤 연비를 확인한 결과 16.8km/ℓ를 기록했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공식 연비는 16.2km/ℓ다. 2017 넥스트 스파크의 공식 연비가 15.4km/ℓ라는 점을 감안할 때 경차보다 우수한 연비효율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 ▲ 현대자동차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엔진.ⓒ뉴데일리
    ▲ 현대자동차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엔진.ⓒ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