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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다가오면서 주요 제약사들의 채용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 상위제약사들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업계 전반이 실적 상승세를 타면서 인력 충원에도 적극적인 분위기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녹십자, 동아쏘시오그룹, JW중외제약 등이 이번달 부터 상반기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녹십자는 이번 달 초 영업·생산·연구개발(R&D) 등 전 부문에 대해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채용에서는 50여명 안팎의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며, 특히 R&D부문의 비중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쏘시오그룹도 통상 4월말경부터 상반기 공채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이달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동아쏘시오그룹 역시 녹십자와 비슷한 50여명 규모의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동아쏘시오그룹의 주요계열사인 동아제약과 DMbio에 대한 수시채용이 진행 중이다. 동아제약은 박카스영업과 생산, DMbio는 생산부문에 대해 채용 중이다.
JW중외그룹도 내달 인력 충원에 들어간다. JW중외그룹은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미용성형 등의 부문에 대해 50~10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보령제약도 5~6월 상반기 공채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규모는 50명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일부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회사들도 있다. 동국제약은 영업, 연구, 생산 부문 등에서 신입·경력사원을 오는 12일까지 접수받는다.
광동제약은 연구, 경영, 디자인 등의 부문에 대해 경력사원을 모집하고 있고, 대화제약은 영업, 마케팅 등의 부문 신입·경력사원을 14일까지 접수받는다.
휴온스는 글로벌 사업부문과 주요계열사인 휴온스, 휴메딕스가 회계, 생산, 마케팅, 해외사업 부문에 대해 수시채용을 진행 중이며, 마감은 9일까지다.
이밖에 일동제약과 종근당도 일정이 계획돼 있지는 않지만 통상적으로 상반기 공채를 진행했던 만큼 올해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상위제약사 인사담당 관계자는 "매년 R&D부문 투자가 증가하면서 연구부문 인력 충원이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스펙 보다는 각 회사마다 기준이 되는 인재상에 걸맞고 현장과 조직에 융화 될 수 있는 인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고용 인원은 9만4000여명으로, 2012년 7만8000여명에서 28.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