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위암 적응증 '허쥬마' 4500억 규모 시장 진출 예정
  • 셀트리온은 일본 후생노동성에 자체 개발한 항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의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허가를 신청한 허쥬마는 유방암과 위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다. 오리지널은 제넨텍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이며 일본 시장 규모는 약 4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셀트리온은 후생성 허가를 받고 이르면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은 2014년 말부터 현지에서 '램시마'를 판매해왔으며, 일본에서는 두번째 바이오시밀러의 허가를 받게 됐다. 램시마는 일본에서 판매중인 유일한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허쥬마의 일본 유통은 니폰 카야쿠(Nippon Kayaku)사가 맡는다. 이 회사는 2010년 램시마와 허쥬마 판권을 획득하며 셀트리온과 파트너 관계를 맺어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허쥬마가 일본 시장에서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허쥬마가 출시되면 기존 램시마와 함께 셀트리온 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시장은 테바나 산도즈 등 다국적 제약사들의 1세대 시밀러가 진출해있고, 타 제약사가 항체바이오시밀러 허가를 신청한 상황이지만 판매중인 제품은 램시마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허쥬마는 유럽의약품청(EMA)에 판매 허가를 신청하고 이르면 3분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곧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