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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가 전문인력 양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마련에 공들이고 있다.
영업, 연구 등 다양한 분야 교육을 실시하는 가운데 CP(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 관련 교육도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의약품영업에 대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일학습병행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교육을 받은 직원 37명 전원이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검증평가 시험을 치뤄 수료했다고 밝혔다.
'NCS 일학습병행제'는 대웅제약이 업계 처음 도입한 학습 프로그램으로, 2016년 4월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프로그램에 대한 정식 인증을 받았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NCS 일학습병행제는 의약품영업 직무에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고, 능력있는 인재를 개발할 목적으로 도입됐다"며 "2016년 상반기 신입 영업직원을 대상으로 600시간(6개월)에 걸쳐 현장중심 학습과 교육을 실시해 전원이 프로그램을 수료했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PV Training(약물감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의약품 등의 유해사례 또는 안전성 관련 문제의 탐지, 평가, 해석, 예방에 관한 과학적 연구 및 활동을 말한다.
PV교육을 통해 자사의 의약품 또는 의료기기의 유해사례를 체계적으로 관리·분석해 보다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임직원들은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PV의 중요성 및 부작용 사례보고 절차 및 부서별 협조사항에 대해 알 수 있게 된다.
준법경영을 위한 CP(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 관련 교육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주요제약사들은 신입사원 교육 과정에도 CP교육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매년 정기적으로 직원 대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일동제약 등 주요 상위제약사들은 임직원 대상 정기적인 CP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종근당의 경우 승진시험에 CP관련 문제를 출제해 교육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JW중외제약 역시 CP 관련 내용을 승진시험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중소제약사들은 임원들을 대상으로 CP 강연을 진행하기도 한다. 현대약품은 지난 17일 임원대상 교육을 개최했는데, 이날 강연에서는 제약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 CP 내실화의 필요성과 CP문화 확산을 위한 각 부서 임원들의 역할에 대해 논의됐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업계가 직원들의 업무 역량 강화와 준법경영 환경 조성을 위해 임직원 교육과 자발적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