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가동 일시 중단 및 마케팅 비용 증가 원인향후 신차 및 SUV 판매 확대 통한 실적 개선 기대
  • ▲ 현대차 양재 사옥.ⓒ뉴데일리
    ▲ 현대차 양재 사옥.ⓒ뉴데일리



    현대자동차의 1분기 실적이 예상대로 부진했다. 신차 양산 준비를 위해 일부 공장을 일시 가동 중단해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고, 글로벌 저성장 기조 극복을 위해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 저하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세타Ⅱ 엔진의 리콜 여파와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인한 판매 감소가 큰 영향을 끼쳤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올해 1분기 컨퍼런스콜을 갖고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매출액은 23조3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조2508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1조40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급락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와 크레타 등 주요 신차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으며, 러시아와 브라질 등 주요 신흥시장에서도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며 "단, 신차 양산 준비를 위한 일부 공장 일시 가동 중단으로 고정비 부담이 다소 증가했고, 글로벌 저성장 기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인한 비용 증가 등의 영향에 따라 수익성을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실적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최근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올해 다양한 차급에서 많은 신차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신차 및 SUV 공급 증대를 통해 판매 확대는 물론 추가적인 믹스 개선이 기대된다. 러시아와 브라질 등 주요 신흥시장의 실적 향상도 예상되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