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흥~여의도 30분대 연결… 적격성 시비 "문제없다"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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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흥과 서울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의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트루벤 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가칭)에코레일㈜)이 선정됐다고 국토교통부가 28일 밝혔다.
국토부는 다음 달 초 정부협상단을 꾸려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실시협약을 맺고 착공할 계획이다.
신안산선은 안산·시흥~광명~여의도 총연장 43.6㎞를 잇는 복선전철 사업이다. 2023년 철도가 개통하면 민간사업자가 40년간 운영을 맡게 된다.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안산·시흥에서 여의도까지 1시간30분 걸리던 게 30분대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부가 추정한 사업비만 3조3895억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민자사업이지만, 에코레일은 입찰에서 2조7586억원을 써냈다.
에코레일은 입찰 과정에서 적격성 시비가 붙었다. 입찰 당시 사업계획서를 내면서 단가산출서·수량산출서·예산명세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당시 입찰요건에는 '사업신청자가 제시한 총사업비 산정의 적정성을 판단할 기본설계도와 비용 산출 등의 근거자료를 부속서류로 제출해야 한다"고 돼 있다.
다만 부적격 사유에 해당해도 출석 평가위원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으면 적합 평가를 받을 수 있게 해 논란의 소지가 됐다.
에코레일은 한국개발연구원(KDI) 평가에서 실격 처리 대상으로 분류됐으나 최종 결정을 위한 평가위원 투표에서 기사회생해 적정등급을 받았다.
입찰에서 떨어진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측은 실격 처리 대상임에도 투표로 사실상 재기회를 준 것과 다름없다고 반발했다.
이에 국토부는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철도시설공단, 법무법인 등에 자문한 결과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최종적으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