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외국인 단체보험 가입 46%로 가장 높아여성 상품비중은 건강보험 28%로 국내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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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생명보험 가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보험개발원이 2011∼2015년 외국인 생명보험 통계를 분석한 결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생명보험 가입자 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6.2% 증가했다.

    2015년말 기준 우리나라 등록 외국인 수는 114만3000명으로 연평균 3.9%씩 증가하고 있다.

    상품종류별로 외국인 남자는 단체보험이 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강보험(20%), 상해보험(14%), 암보험(7%) 순이었다. 외국인 남자는 취업을 목적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은 탓에 단체보험 가입 비중이 큰 것으로 보험개발원은 풀이했다.

    외국인 여자는 결혼이민·영주·방문 동거를 목적으로 국내에 거주하기에 건강보험(28%), 상해보험(19%), 암보험(14%) 등 상품비중이 내국인과 비슷했다.

    보험금 지급 현황을 보면 남자는 사망 보험금 비중이 높았고 여자는 진단 보험금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내국인과 비교하면 사망이나 장해 보험금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도 했다. 사망·장해 보험금 수령자의 81%가 제조업 근무자였다.

    보험개발원은 "국내에 거주하는 남성 외국인은 단체보험에 집중 가입해 보장 수요를 충족하고 있어 이들 남성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상품 설계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