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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국내 친환경·스마트카 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2020년을 기점으로 기존의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전기·자율주행차 등으로 급변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4년차에 접어드는 이 시기에 후보자 시절 앞세운 공략을 잘 이행해 국내 자동차산업의 성장세를 이끌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제19대 대통령에 문재인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뒤쳐진 친환경·스마트카 시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 내세운 대선 공략 첫 번째 페이지에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을 언급할 정도로 이를 중요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의 공략은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설치하고 Smart Korea 구현을 위한 민관 협업체계 구축 등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전기차, 자율주행차,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 3D프린팅, 빅데이터, 산업로봇 등 핵심기술 분야를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판매 대수 약 1만2000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세계 1위인 중국은 지난해 80만대 이상을 판매한 것과 비교해 아직 미약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실제 올 1분기 전기차 판매는 1729대로 전년 192대 대비 9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친환경차인 하이브리드차 역시 1만4091대로 전년 1만497대 대비 34% 늘었다.
이 같은 성장세는 기아차 니로를 비롯해 현대차 아이오닉, 한국지엠 볼트 등 국내 신차 출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토요타, 렉서스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친환경차의 국내 유입도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 불을 지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하반기가 될 2020년쯤에는 자동차산업이 급변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은 상황"이라며 "10대 중 1대는 전기차가 될 것으로 전망돼, 타 국가에 비해 뒤쳐진 전기차 분야가 정부의 지원 강화로 상승세를 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아직 정책 방향이 어떤식으로 흘러갈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조금 기대하는 수준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